갯벌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노부부…아들 연루 가능성 수사

 

충남 태안에서 실종된 후에 숨진 채로 발견된 70대 부부와 관련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아들, 40대 B씨가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씨라는 이름의 70대 여성이 지난 1일 오전에 태안 지역의 한 갯벌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A씨의 남편 역시 전북 군산 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부부의 시신에서 외관상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갯벌 인근 CCTV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두 부부가 실종된 날 B씨와 함께 갯벌로 이동하다가 얼마 후 B씨만 혼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해경은 지난 5일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하였고, B씨는 "부모와 동반 자살을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라고 진술하였습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본다면, 노부부와 아들이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과 해경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